쪼잘쪼잘~~
쫌 늦은 아침이다...히히히
부시시한 머리를 손으로 싹싹 비비며 내리누르고
방에서 나갔드만~~
울 엄마 말씀하시길....
"니 시래기 맬 줄 아나?"
씨익~~* 웃으며 속으로 '울 엄마가 날 띄엄띄엄 아시는구만..'
"끈냉이 워딨슈?~~"
가을의 끝을 부여잡은 햇살이 너무도 맑고 화창하다.
울 엄마랑 뜰앞에 앉아 시래기 한 타래씩을 엮었다.
칠순을 넘기신 울 엄마...
이번주 일욜에 메느리두 없이 일년이나 늦은 칠순 잔치를 챙겨드리는 못난 아들과
뜰앞에 앉아 시래기 매는거이 쪼매 기분 좋으셨나보다...
에혀~~~~
덩달아 슈나우져두 사람들이 지 옆에 있으니 좋은가부다.. 방방 뛰고 돌고 ...
저러다 한대 맞지....
깨갱~~~ㅋㅋㅋㅋ 거봐 짜샤...
엄마앞에서 그리 방정을 떨었으니...킥킥킥.....
점심 챙겨묵고 잔치때 입으실 울 엄마 아부지 때때옷 사러 가야겠다....
아주 쬐끄만 행복이다....
내일 강의시간엔 애들에게 이 행복을 이야기 해야겠다....
근데......
올 겨울도 시래기국 어지간히 먹겠꾸만......
이번에는 꼭 다른 건데기를 좀 넣어 달라야겠다.
조개살? 홍합살? 새우? 소고기?
또 뭐가 있드라....
음~~~~~~~~~~~~콩비지도 좀 넣어 달랄까?????
주걱으로 한대 맞지나 않을지...
"니 마누라한테나 넣어달래라........."
쩝~~~~~![](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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